효과가 누적돼야 보이는 성분이라는 건 알지만, 자외선 노출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는 점이 계속 신경 쓰인다. 그래서 아침보다는 저녁에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는데, 제형은 가볍고 스며드는 건 편하지만 “과연 이걸 꾸준히 쓸 만큼 확실한 변화가 있을까?” 하는 의문이 남아 있다. 눈에 띄는 밝기 변화는 아직 없고, 피부결이 아주 미세하게 정돈되는 정도라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. 제품 자체는 순하고 자극이 없다는 건 좋지만, 매번 바르고 다음 날 선크림을 더 꼼꼼히 챙겨 발라야 한다는 부담이 은근히 있어 데일리로 쓰기엔 살짝 고민이 된다. 그래도 저녁 케어용으로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당분간은 천천히 반응을 보려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