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가 22호 피부라... 색상 선택에 고민이 많았는데요
화사한 톤업 싫어하고 차분한 메이크업 선호하는 편이라 2호는 너무 밝을 것 같고, 그렇다고 3호는 어두워 보이고... 고민 끝에 전 톤업보단 차라리 톤다운이 나아서 미디엄딥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 같아요.
사진은 손등 오른쪽에 발색해본 건데, 확실히 제 피부보다는 어둡지만 쿠션 자체가 커버력 없는 쿠션이라 발색이 약해서 큰 이질감 없이 차분하게 톤다운 되어서 괜찮았습니다. 여름이라 피부가 평소보다 좀 어두워져 있는 상태기도 하구요.
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제형과 피부표현! 진짜 제가 찾던 쿠션이에요. 커버력 거의 없고, 톤 정리만 약간 해주면서 생얼핏이라는 이름처럼 본래 내 생얼 컨디션이 좀 더 좋아보이게 만들어줘요. 제가 다른 쿠션은 어뮤즈 듀젤리 마스터, 에스쁘아 비내추럴 애용하는데 그 두 쿠션보다도 커버력이 없습니다. (이 쿠션이 듀젤리 리뉴얼 전과 비슷하다고도 하더라구요. 전 듀젤리 리뉴얼 전은 사용 안 해봤어요)
커버력은 잡티 커버 하, 홍조 커버 중하, 모공 커버 중 정도라고 느꼈습니다. 제가 모공도 많은 편인데 생각보다 모공 커버를 잘해줘서 놀랐구요.
제가 유분 많은 수부지라 유분기 많은 글로우 쿠션은 못 쓰는데 그런 류도 아니라서 피부도 편해요. 피부에 올렸을 때 광도 기름기 줄줄 흐르는 듯한 광이 아니라 적당히 촉촉해 보이는 광이라서 만족스러워요.
그리고 이런 쿠션의 장점... 휘뚜루마뚜루 사용하기 쉽다. 큰 스킬 없이 휘리릭 두드려 발라도 예쁘게 발리고 수정화장도 쉽습니다. 저같은 귀차니즘들에겐 진짜 큰 장점...ㅋㅋ
또 이런 류 쿠션들이 밀어 바르면 제형이 밀리는 경우도 많은데 얜 안 밀리더라구요? 여기에서 한 번 더 놀랐습니다;
첫 사용감 너무 만족하고 딱히 큰 단점을 못 찾아서 계속 쓰고 싶은데 지금은 괜찮지만 여름동안 탄 피부 돌아오면 색상이 눈에 띄게 어두워질 것 같아서,, 그게 좀 아쉽고 걱정이네요 2호하고 3호 사이 2.5호 색상 나와줬으면 좋겠어요ㅠㅠ
